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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야기

종교인들의 정치적 발언 (feat 장경동 목사 망언)

Gaslight 2019. 10. 10. 10:59

장 목사는 “북한이 침략해오면 남한 사람 2000만 명이 목숨 걸고, 북한 사람 2000만 명이랑 같이 죽고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아기를 낳아 복원하자”

 

목사가 원수를 사랑해야지 죽이라면 되냐고 하는데, 원수를 사랑해야겠지만 적은 죽여야 한다”라며 “원수와 적은 다르다. 북한은 사랑해야겠지만 쳐들어오면 가만있으면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동 목사 "'동치미' 잘렸다"..'조국 퇴진' 집회서 밝힌 이유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인 지난 9일에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 가운데 집회마다 헌금을 걷어 논란이 일고 있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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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목사는 이전에도 많은 망언으로 논란에 올랐던 인물이다.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 및 정치적 자유 있는 나라이다. 따라서 목사는 물론 제소자 외국인도 자유롭게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은 당연하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지도자 지위에서(목사, 신부, 승려 등등)오는 권위로 정치적 발언을 하는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원불교의 시국선언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전광훈 목사.

 

 

이렇듯 국가의 어떤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종교인들이 나와서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하고 압력을 행사하려고 노력한다. 어느 성경에 불법선거에 대해서 규탄하라는 구절이 있으며 어느 원불교 경전에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라는 구절이 있을까?

 

종교지도자들이고 종교단체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발언은 많은 신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기 마련이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종교인이라도 정치적 발언의 자유를 지켜줘야 한다고 인정해보자(물론 이 부분도 인정할 수 없지만).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에 종교인도 당연히 누려야 한다면, 종교인들은 왜 과세부분에선 국민의 한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종교의 특수성을 내세우는가?

 

2018년 부터 종교인의 과세가 시행되었으나 탈세의 문을 활짝 열어준 법이고, 심지어 이마저도 완화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종교인 개인에 대한 과세는차치하고 서라도 교회와 절을 신도수에 따라 사고팔면서도 왜 세금한푼 안내는지 의문이다.  그 교회와 절의 목사나 주지들은 보란듯이 고급차를 끌고다니면서 말이다.

 

 

국민의 의무인 세금은 내기 싫지만 국민의 권리인 정치적 발언의 자유는 누리고 싶다? 말도 안되는 논리이지만 우리사회는 이미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종교의 지도자로서 신도의 지지라는 선물을 정치권에 준 대가는 과연 얼마나 달콤할까?

 

자신들이 평생 주장해온 천국, 극락을 이미 대한민국사회에서 완성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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